소발률국 —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동료를 애도하다

726 · 소발률국(오늘날 파키스탄 길기트)

눈 덮인 봉우리 아래 지팡이와 가사가 놓인 작은 돌무덤 앞에 승려가 뒷모습으로 앉아 애도하고 있다.
AI 재현 실제 사진이 아니라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해 그린 그림

파미르고원을 넘기 전, 고향으로 돌아가려다 병을 얻어 이곳에서 세상을 떠난 한 승려의 죽음 앞에서 혜초는 애끓는 시를 남겼다 — "고향의 등불은 주인을 잃고, 타향의 보배나무도 꺾여 버렸으니… 그대 소원 못 이룬 것 슬퍼하나니, 누가 고향 가는 길을 알고 있으리오." 구법의 길이 얼마나 많은 이들을 삼켰는지, 그리고 자신 역시 그 길 위에서 언제든 스러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마주한 순간이었다.

이 사건은 혜초 왕오천축국전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