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관리체제 본격화 — 대량실업과 기업 구조조정
전년도 말 시작된 IMF 관리체제가 1998년 내내 전방위로 몰아쳤다. 재벌 그룹들의 "빅딜"(사업 맞교환)식 구조조정이 강행됐고, 정리해고가 법제화되며 실업자가 대량으로 쏟아졌다 — 실업률은 사상 처음 두 자릿수에 근접했다. 노숙인이 서울역·영등포역 등지에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이 시기다. 전 국민 금모으기 운동으로 모인 금 227톤이 외채 상환에 쓰이며, "고통 분담"이라는 말이 이 해를 대표하는 정서가 됐다.
세계는 같은 시기
- 아시아 금융위기 (1997~1998)
1997년 7월 태국 바트화 폭락에서 시작된 외환위기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을 거쳐 그해 겨울 한국까지 덮쳤다. 단기 외채에 의존하던 아시아 신흥국들의 통화가 연쇄적으로 무너졌고, 각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았다.
한국의 IMF 사태는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이 지역 전체를 휩쓴 위기의 일부였다. 다만 재벌의 과잉 차입과 금융감독 부재라는 한국 내부의 취약성이 위기의 파괴력을 키웠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외환위기
- 국가기록원 IMF 외환위기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