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사태 — 외환위기의 서막
재계 14위 한보그룹이 1월 23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정치권에 대한 거액 로비로 특혜성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온 사실이 드러나며 정경유착의 전형으로 지목됐고,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이 이 사건에 연루된 의혹으로 이후 구속기소됐다. 한보의 부도는 은행권 부실로 이어지며 삼미·진로·기아 등 대기업의 연쇄 도산을 촉발했다 — 그해 말 IMF 구제금융 신청으로 귀결되는 위기의 첫 번째 도미노였다.
※ 기소된 혐의를 다루고 있으며, 최종 판결 전까지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세계는 같은 시기
- 아시아 금융위기 (1997~1998)
1997년 7월 태국 바트화 폭락에서 시작된 외환위기가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을 거쳐 그해 겨울 한국까지 덮쳤다. 단기 외채에 의존하던 아시아 신흥국들의 통화가 연쇄적으로 무너졌고, 각국이 IMF 구제금융을 받았다.
한국의 IMF 사태는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이 지역 전체를 휩쓴 위기의 일부였다. 다만 재벌의 과잉 차입과 금융감독 부재라는 한국 내부의 취약성이 위기의 파괴력을 키웠다.
참고 자료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보사건
- 우리역사넷 IMF 사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