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전 — 함께 싸운 사람들이 서원 자리를 두고 갈라지다

1603 · 경상도 함양

향촌 마당에서 갓 쓴 선비들이 두 패로 마주 서서 언성을 높이고 한 사람이 등을 돌려 떠나는 원경.
AI 재현 실제 사진이 아니라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해 그린 그림

그때 나라는: 전쟁 뒤 고을마다 누가 향촌의 주도권을 쥐는지를 두고 다툼이 벌어졌다. 이를 향전이라 한다. 이 사람은: 남계서원을 어디에 다시 세우고 누구를 모실 것인가를 두고 함양의 사족들이 갈라져 싸웠고, 정경운은 그 다툼에 휘말려 마음고생을 했다. 함께 의병을 일으켰던 사람들이 전쟁이 끝나자 서원 자리를 두고 등을 돌린 셈이다. 승리 다음에 온 것은 굶주림과 복구와 서로에 대한 다툼이었다.

이 사건은 고대일록 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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