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훤의 유폐와 탈출 —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기다

935 3월 · 금산사(김제)에서 나주로

어두운 절 방 안에서 늙은 왕이 홀로 창살 너머 마당의 병사들을 내다보는 뒷모습.
AI 재현 실제 사진이 아니라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해 그린 그림

말년에 넷째 아들 금강을 후계자로 삼으려 하자, 장남 신검이 반발해 견훤을 금산사에 유폐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석 달 뒤 견훤은 금산사를 탈출해 나주를 거쳐 개경으로 가서 원수였던 왕건에게 투항했다 — 후백제의 창업자가 스스로 후백제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서게 되는 역설적인 순간이었다.

이 사건은 왕건통일루트 루트의 한 장면입니다.

지도에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