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9000선 돌파 —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상반기 롤러코스터
2026년 1월 2일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4300선을 돌파하며 강세로 출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축으로 한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실적 기대와 정부의 밸류업(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1월 22일에는 4000선을 넘은 지 단 3개월 만에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돌파했다. 2월 25일에는 6000선과 함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000조원을 동시에 넘어섰다. 그러나 3월 중동 지역에서 전면전쟁이 발발하며 3월 한 달간 지수가 20.4% 폭락, 5000선까지 위협받는 급락장을 겪었다. 종전 기대감이 살아난 4월 초 6000선을 재돌파했고, 이후 반도체 업종의 폭발적인 실적 호조에 힘입어 5월 4~7일 사이 6800선에서 7500선까지 며칠 만에 치솟았으며, 5월 14~15일에는 8000선을, 6월 18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다. 상반기 동안(1.2~6.30) 코스피는 4309.63에서 8476.48까지 약 2배 뛰었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3371조원 늘었다 — 이 증가분의 85%를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자우·SK스퀘어 4개 종목이 차지했다. 반도체 4대 기업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61%로 뛰었다.
세계는 같은 시기
- 생성형 AI의 부상 (2022~2025)
2022년 11월 공개된 챗GPT가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모으며, 글·이미지·코드를 만들어내는 생성형 AI가 단숨에 세계 산업과 일상의 중심 화두가 됐다. 빅테크들의 개발 경쟁과 천문학적 투자가 뒤따랐다.
AI 경쟁의 연료인 첨단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며 HBM 메모리를 쥔 한국 반도체 산업이 슈퍼사이클의 한복판에 섰다. 동시에 일자리·교육·저작권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도 한국에서 똑같이 벌어졌다.
- 미중 전략경쟁 — 무역전쟁에서 기술패권으로 (2018~2025)
2018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이 시작됐고, 갈등은 화웨이 제재와 반도체 수출통제 등 기술패권 경쟁으로 확대됐다. 바이든 정부도 동맹 규합과 공급망 재편으로 대중 압박을 이어갔다.
반도체 강국이자 미중 사이에 낀 한국은 이 경쟁의 한복판에 섰다 — 미국의 반도체법과 수출통제, 중국의 보복 가능성 사이에서 기업과 정부 모두 줄타기를 요구받았다.
참고 자료
- 나무위키 코스피/역사/2026년
- 경제투데이 "실적·정책·유동성 삼박자가 뚫은 '박스피'… 코스피 5000 시대"
- 나무위키 코스피